물, 인류 보편의 문제가 되다
물은 우리 삶과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너무 흔하게 볼 수 있어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UN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제대로 된 물 서비스를 받지 못해 스트레스를 겪는 인구는 자그마치 22억 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기후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손꼽히며 그 중요성이 나날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UN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처음 제정된 ‘세계 물의 날’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세계 물 위기를 대처하고자 전 세계의 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의 키워드는 ‘빙하 보존(Glacier Preservation)’이다. 빙하는 전 세계 담수의 70%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식수, 농업, 산업, 청정에너지 생산과 더불어 건강한 생태계 문제와 직결된다. 그러나 지구가 더워지면서 빙하가 급속도로 녹고 있다. 이에 UN은 빙하 보존을 위한 전 세계적인 협력을 강화하고자 2025년을 ‘국제 빙하 보존의 해’로 지정,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