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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 경쟁력에 날개를 달다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지난해 12월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최초로 국산 기술로 생산한 초순수를 반도체 웨이퍼 제조시설에 공급했다.
연이어 초순수의 검·인증 공동개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초순수의 경쟁력 굳히기에 나섰다.
📝글. 편집실 / 💾자료. 한국수자원공사

국가 경쟁력을 위해 손을 맞잡다
지난 2월 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산 초순수의 품질과 신뢰 수준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초순수는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로 쓰이는 까닭에 첨단산업의 생명수로 통하고 있지만, 생산 시 20단계 이상의 고난도 공정이 필요할 만큼 생산하기가 까다로운게 현실. 이에 지금까지 초순수는 설계·시공·운영에서부터 소재·장비 등의 생산기술까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일부 국가에서 독점해왔다. 현재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 이후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나, 반도체 공정에 투입할 초순수 품질인증은 국내 공인기관이 없는 탓에 여전히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신기술 개발에도 즉각 시장진출에 속도를 높이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물기술인증원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품질 분석과 평가 기술개발, 측정 기술 표준화, 관련 제도개발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고품질 초순수로 세계 물시장 도전
그간 한국수자원공사는 초순수 분석 평가 기술의 개발을 위해 물속에 미량으로 남아있는 금속, 이온 등의 농도를 분석하는 자체 실험실을 운영해왔다. 2030년까지 이를 확대해 세종시에 초순수 종합분석센터를 구축, 극미량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국내 초순수의 품질 기반을 강화해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협약은 초순수 기술을 우리 손으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과 인증체계를 수립하는 첫 시작점이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라며, “초순수의 생산부터 인증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립 생태계를 확립하고, 대한민국의 초순수가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