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토픽
첨단 물 기술
아프리카에 닿다
한국수자원공사
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한국수자원공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물시장에서 ODA사업부터 투자사업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해외시장에서 축적해 온 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남다른 물관리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보츠와나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아프리카 물 시장에 최초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수출했다.
📝글. 편집실 /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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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츠와나
(Republic of Botswana) -
- 수도 가보로네 (Gaborone) 인구 244만 명 (2022년 기준) 면적 58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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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
- 하늘색은 기후가 건조한 보츠와나에서 중요한 자원인 비를 상징, 흰색 테두리의 검정 줄무늬는 서로 다른 인종의 화합과 협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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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208억 달러(2023년 기준, IMF)
- 세계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국 중 하나로 다이아몬드 산업이 수출의 80% 차지
- 세계자원연구소(WRI)가 발표한 물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국가 25개국 중 하나
- 보츠와나
다이아몬드보다 물이 귀한 나라,
보츠와나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보츠와나는 나미비아, 짐바브웨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다. 보츠와나를 빛나게 하는 건 다름 아닌 ‘다이아몬드’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관련 산업이 GDP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그런 보츠와나에서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하게 여겨지는 자원이 있다. 바로 ‘물’이다. 보츠와나는 세계에서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다. 한반도의 2.7배에 달할 만큼 면적이 넓지만 정작 국토의 70%가 사막으로 이뤄진 데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400m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채굴 및 정제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필요하거니와 최근 국가의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물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 급증하는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국수자원공사
보츠와나의 물 문제 해결 파트너로 나서
보츠와나 정부는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지정한 후 국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신규 댐 건설, 물 재이용 등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14일 보츠와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약 220억 원 규모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계약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ODA사업을 통해 보츠와나와 물관리 분야의 협력을 이어왔으며, 특히 지난 2023년 COP28에서 윤석대 사장과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과의 고위급 면담을 계기로 이번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본격화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통합물관리시스템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물관리 플랫폼으로서 종합적인 댐 운영을 비롯해 지역별 지하수 수위, 수질, 유출 지하수 현황 등의 정보를 수집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는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 인근 림포포 유역을 관리하기 위한 151개 관측소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통합물관리 상황실이 설치된다. 향후 보츠와나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가며, 디지털트윈 등의 초격차 기술도 단계별로 접목할 계획이다.
보츠와나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이번 사업을 통해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보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가 물 안보 향상을 위해 기술 교류 등 물관리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희망하고 있다.


2 한국수자원공사-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체결식


기회의 땅,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마중물
이번 계약은 한국수자원공사를 단독 사업자로 지명, 대규모 사업비용을 ODA 방식이 아닌 100% 현지 재정사업으로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한국수자원공사가 쌓아 온 기술력과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인정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경제 발전의 구심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데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해외사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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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사업
-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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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A사업
-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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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사업
-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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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개발과제
- 1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