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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호수의 탁 트인 전경

  • 스위스 여행의 필수 코스, 루체른

    산과 계곡을 좋아하거나, 흐르는 강에 뛰어들거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탐험하고 싶다면 스위스가 해답이 될지도 모른다. 그 어느 곳보다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스위스는 마테호른산, 아이거산, 융프라우산 같은 잘 알려진 산에 오르거나 맑고 투명한 강과 호수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수영을 즐겨도 좋다. 이처럼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위스는 차원이 다른 청정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스위스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도시 중 한 곳이 루체른(Lucerne)이다. 에메랄드빛 호수가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스위스 중심을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루체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 달린 목조 다리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여행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장소다. 특히 석양빛이 물드는 해 질 무렵에는 더없이 우아한 정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타이밍이다. 구시가지에는 근사한 벽화가 그려진 건물과 멋진 조각상 등이 즐비해 중세도시를 연상케 한다.

  • 동화 같은 마을, 마이엔펠트

    스위스를 여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마이엔펠트(Maienfeld)는 꿈과 영감을 주는 마을이 아닐까? 이름만 들으면 고개를 갸웃거리던 사람들도 동화 <하이디>의 배경이 된 마을이라고 하면 금세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스위스 작가 요한나 슈피리는 마이엔펠트의 작은 마을에서 <하이디>를 썼다. 하이디의 오두막이나 하이디가 뛰놀던 들판 모두 이곳을 무대로 삼았다.
    마이엔펠트는 하이디 빌리지로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 같은 마을로,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하이디 오두막이나 하이디 빌리지까지는 조금 걸어야 한다. 아름다운 포도밭과 마을길, 작고 예쁜 분수들은 마치 동화 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마터호른산

스위스는 전문 산악인은 물론 산행 초보자 모두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알프스를 중심으로 트레킹과 산악 등반이 가능한 곳이 여럿 있으며, 친환경 자전거로 여행을 다니기에도 좋다.
체르마트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있는 마터호른산(Matterhorn)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 산은 해발 4,478m로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다른 자태를 뽐낸다. 가파른 피라미드 모양의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등반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산 가까이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전망대에 올라 마테호른을 감상하는 것이다. 산꼭대기의 종착역은 해발 3,820m에 위치해 있으며,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패러글라이딩, 트레킹 등을 통해 장쾌하게 솟아 있는 고봉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만년설 덕분에 한여름에도 스키,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툰 호수

툰 호수(Lake Thun)는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에 속한 마을 툰(Thun)과 인터라켄(Interlaken) 사이 알프스 북쪽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에 툰 호수가 나오면서 우리에게 더 친숙해졌다. 호수 주변에는 니젠, 슈톡호른 및 니더호른 등의 봉우리들이 있으며, 호수와 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맑고 깨끗한 툰 호수를 앞마당 삼아 캠핑할 수 있어 낮과 밤을 오롯이 즐기기에 그만이다.

빙하특급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은 체르마트와 생모리츠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그 길이만 총 300㎞에 달한다. 알프스의 험준한 지형들을 관통하는 빙하특급은 ‘특급’이라는 이름과 달리 총 7시간 30분이 걸리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열차로 알려져 있다. 천장을 빼고는 모두 파노라마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 경치를 감상하는 데 딱이다. 코너를 돌 때마다 열차 앞에서는 열차의 뒷모습이, 뒤에서는 앞모습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다. 빙하특급은 티켓과 별도로 사전에 반드시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좌석 예약은 이용일 3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치즈 퐁뒤

2 ~ 3가지의 치즈를 약간의 화이트와인과 녹말가루를 넣어 함께 녹인 다음,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빵을 찍어 먹는 스위스 대표 음식이다. 눈으로 뒤덮인 추운 날씨 때문에 딱딱해진 치즈와 빵을 좀 더 부드럽게 먹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