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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에게,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꼰대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죠?”
‘꼰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현명하게 조언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팀원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홍 팀장은 오늘도 고민에 빠진다. 왜냐하면 팀원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못하기 때문이다.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되는 것이다. 이처럼 조언 하나 쉽게 하지 못하는 팀장, 선배들이 있다. 이들이 꼰대로 보이지 않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자신의 조언이 틀릴 수도 있음을 얘기하자.

팀원이나 후배들이 상대를 꼰대라고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조언과 경험이 “무조건 맞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내 경험으로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무조건 맞았다”, “나 때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기 때문에 너도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태도다. 이는 팀원이나 후배 입장에서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무조건 자기 말이 맞다”라고 말하는데 누가 그 말을 듣고 싶을까? 조언하고 싶을 때는 이 말을 꼭 먼저 하자.
“현재 김 주임의 상황과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두 번째, 보스가 되지 말고 멘토가 되자.

대화할 때 보스(boss)로 보이지 않고 멘토(mentor)가 되는 것이다. 후배에게 단순히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사람은 보스다. 후배가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게끔 기회를 먼저 주는 사람은 멘토다. 즉 보스는 지시하는 존재라면, 멘토는 기회와 도움을 주는 존재다. 후배가 스스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때 가서 알려주는 멘토가 되어보자. 지금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당신의 후배, 팀원은 생각보다 능력 있는 존재라는 사실. 그러니 지시하지 말고 기회를 먼저 주고 대화를 하자.

세 번째, 후배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자.

조언할 때, 후배가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알려주거나 자신의 경험담을 자랑하듯이 늘어놓는 행동은 피하자.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것으로 후배의 공감을 얻기란 힘들기 때문이다. 후배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지?’, ‘그때와 지금은 다른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되 후배의 문제와 이를 어떻게 연관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할 때 후배의 문제 해결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연관성을 생각하며 말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경험과 후배의 문제 해결을 구체적으로 연결해 보자. “나 때는 말이야”라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당신을 꼰대로 만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