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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위해 커피차가 출동

지난 3월 27일, 커피 트럭이 자리를 잡은 곳은 벚꽃이 활짝 핀 부울경 지역협력단 건물 앞이었다. 어여쁜 노란색 커피차가 자리를 잡자 직원들이 기대와 흥분으로 모여들었다. 직원들의 즐거움을 지켜보던 김호영 차장 또한 덩달아 웃으며 반겼다. 그는 이번 이벤트를 신청한 주인공이었다.
“부울경 지역협력단이 위치한 경상남도 창원시는 벚꽃 그 자체인 도시인데요. 아름답게 피는 벚꽃을 어떻게 하면 더 완벽하게 즐길 수 있을까 하다가 향긋한 커피를 들고, 벚꽃을 바라보면서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산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수(水)타벅스가 간다’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부울경 지역협력단은 인근에 커피전문점이 없어 점심시간에 커피전문점까지 다녀오기에도 쉽지 않은 터라 직원들은 오늘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아홉 번째 배달지
낙동강유역본부 부산울산경남 지역협력단

수돗물에 대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부서

부울경 지역협력단은 수돗물에 대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부서다. 경상남도 창원시, 김해시, 밀양시, 남해군, 함안군, 거창군, 합천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의 위탁을 받아 지방상수도의 누수를 저감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래 함양군까지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함양군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6월, 최종 유수율* 87.7%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환수 차장은 “이외에도 김해시, 밀양시, 함양군의 수돗물 수질개선을 위한 SWM(Smart Water Management)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국가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인 수질검사센터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울경 지역협력단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화사업의 사후 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윤 대리는 “오는 5월에 사업이 종료되는 남해군은 성과목표인 유수율 85%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사업이 종료되는 거창군, 함안군, 합천군과 다른 지자체 사업들도 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부울경 지역협력단은 7개 지자체에 분산돼 있어 얼핏 보면 소통이 어려워 보이지만 오히려 자주 연락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부서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행복 Day’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부가 돌아가면서 회의를 주관하고, 재능기부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
김지현 대리는 “부울경 지역협력단의 자랑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라고 생각해요. ‘안전·행복 Day’는 벌써 1년이 넘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어요. 직원 칭찬트리를 제작하거나 안전·청렴 슬로건을 공모하는 등 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어요”라고 자랑했다.

* 유수율: 정수장에서 생산한 전체 수돗물량 중에 가정에서 실제 사용하여 요금으로 부과된 물량의 비율. 즉, 유수율이 높을수록 관로에서 누수량이 적다는 의미임.

커피차가 선물한 행복한 시간

커피차가 준비를 마치자 머그컵과 텀블러를 손에 든 직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과장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오랜만이에요. 대리님”, “전화 통화로 목소리만 듣다가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여기저기서 오랜만에 만난 듯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가득했다.
김문기 부울경 지역협력단장은 “평소에 직원들과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은데요. 직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 역시 기분이 좋네요. 베리 굿(very good)”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종광 부장은 “직원들이 힘든 현장에서 다 같이 고생하고 있는데요. 커피차 덕분에 힘도 나고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좋아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연지 사원은 “활짝 핀 벚꽃을 보니 마음도 몽글몽글해지고 시원한 음료도 마시니까 일할 맛이 나는데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조민주 사원은 “직원들과 함께 음료를 마시며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어요”, 감현동 사원은 “이런 이벤트 덕분에 오랜만에 만난 직원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현대화사업소 직원들이 준비해 온 그 지역의 명물 간식까지 더해서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다. 화사한 벚꽃 아래에서 음료를 마시는 직원들은 봄꽃처럼 환하게 빛났다.

message.아름다운 벚꽃을
직원들과 함께 감상하며
커피로 플렉스 하고 싶어요!
김호영 차장
낙동강유역본부 부산울산경남 지역협력단

부울경 지역협력단에서 3년째 근무 중입니다. 창원시가 벚꽃으로 유명한 도시인데요. 각 지자체로 흩어져 있는 직원들이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에 갓 내린 커피로 플렉스(flex) 한 기분도 느껴보고 싶어 ‘수(水)타벅스가 간다’를 신청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