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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음료가 배달 왔어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는 건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이 뒤따른다. 물론 완수했을 때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보람도 크다. 지금 그 일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바로 대산임해해수담수사업단이다. 매일매일 고되고 힘든 일의 연속인 이곳에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송종철 과장은 땀 흘리며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수(水)타벅스가 간다’에 사연을 보냈다. 함께 일하고 있는 시공사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차에 커피차 이벤트가 눈에 딱 띄었다.
송종철 과장은 “공사 현장이 대산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커피전문점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점심시간에 시원한 음료를 직원들과 함께 마시면 당 충전도 되고 오후에 힘이 날 것 같아 신청하게 됐어요”라며 신청 이유를 말했다.

열 번째 배달지
금강유역본부 대산임해해수담수사업단

규모도 분위기도 최고인 대산임해해수담수사업단

대산임해해수담수사업단은 이름 그대로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해수담수화)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일선 부서다. 이 사업은 충남서부지역의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해수담수화 플랜트시설을 건설하는 국내 최대 사업으로, 2024년부터 대산임해산업지역에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용주 과장은 “충남서부지역은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공장이 늘어나면서 공업용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직원들은 일당백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산항 인근 해역에서 하루 22만 톤의 해수를 해상에서 취수하는 시설, 하루 10만 톤의 해수를 담수화하는 정수시설과 대산산업단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약 25㎞의 관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가뭄 등 이상기후에도 ‘해수’라는 안정적인 용수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대산산업단지의 물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사추진 단계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 차장은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 있으며, K-water에서도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충청남도 대산 앞바다의 바닷물을 역삼투막을 통해 염분을 제거한 후 순수 수준의 공업용수 하루 10만 톤을 생산해 대산임해산업지역으로 공급하는 사업인데요. 대산임해해수담수사업단은 신기술 개발, 건설안전센터 운영 등 2024년 적기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원다변화의 첫걸음을 마련하고, 향후 미래먹거리 사업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전 직원이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행복이 가득한 소통의 시간

공사 현장에서 보기 힘든 커피차가 등장하자 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커피차도 부지런히 커피와 음료를 준비했다. 시공사 직원들은 “시원한 아이스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가능하다는 대답에 커피와 차, 에이드 중에서 마시고 싶은 음료를 선택했다. 음료를 받은 시공사 직원들은 “잘 마실게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병국 차장은 “현장 주변에 커피전문점이 없어서 평소에 믹스커피나 차 종류를 마셨는데요. 이렇게 핸드드립으로 내려준 커피를 마시니까 정말 맛있네요. 특히 현장에서 고생하는 시공사 직원들과 대화하며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특별하네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다희 사원은 “연예인들만 받는 커피차가 온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고, 음료도 엄청 맛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윤정수 차장은 “커피차 덕분에 시공사 근로자분과 함께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좋네요. 협력업체 직원들도 좋아해 주니까 뿌듯해요”, 박희만 부장은 “맛있는 커피차가 다음에 또 오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염재근 대산임해해수담수사업단장은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선물이 돼 좋네요. 시공사 직원들과 음료를 마시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음료를 받은 직원들의 표정은 말 그대로 웃음과 기쁨이 가득했다. 이곳이 공사 현장인 걸 잠시 잊은 듯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소통의 시간을 즐기는 직원들의 모습은 봄 햇살처럼 찬란했다.

message.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함께 커피 한잔
마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송종철 과장
금강유역본부 대산임해해수담수사업단

공장이 밀집한 대산일반산업단지 인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 있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생도 많으신데 맛있는 커피 한잔 하면서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 ‘수(水)타벅스가 간다’를 신청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