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벅스가 간다
장흥의 따뜻함을 닮은 사람들
장흥수도지사
뜨거운 열정과 세심한 배려,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을, 그리고 우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다.
‘장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흥수도지사로 간다
📝글. 조수빈 / 📷사진. 황지현 / 🎥영상. 노재준
지역민과 함께하는 맞춤형 지사
장흥수도지사는 총 938km에 달하는 관로와 80여 개의 수도시설을 관리하고, 하루 2.5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며 장흥군민들이 먹고 마시는 물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에는 고객지원, 설비운영, 관망운영 등 수도 분야에 10년 넘게 몸담고 있는 일명 ‘수도 고수’들이 많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 앞에서 신속하게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고 있다. 민원인을 대할 때도 다년간 쌓아 온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장흥에는 어르신들이 많은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쉽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전문적인 용어나 복잡한 설명보다는 마치 부모님께 말하듯 친근하게 설명하면 쉽게 이해를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민원도 많이 줄었어요. 사람 대 사람으로 교류하다 보니 이제는 정말 자식처럼 대해주신답니다.”라며 한정선 팀장이 관망운영팀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도-통신-전기 데이터를 결합한 사회안전망 고도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른바 ‘어르신 맞춤형’ 물 복지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지역민과의 상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년 여름 장흥의 가장 큰 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 축제’가 개최되는데 17회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지난 7월 진행됐던 이번 물 축제에서는 수차발전기를 활용한 물드림 캠프, 선물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했는데, 그중에서도 이동형 스마트 음수대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정남진 장흥 물 축제가 ‘장흥의 워터밤’이라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어요. 장흥수도지사 부스에서는 수돗물을 자유롭게 마시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동형 스마트 음수대를 운영했었는데 올해 유난히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인기가 많았습니다.” 주말을 반납하고 물 축제 부스를 지켰다는 안철호 팀장은 축제를 신나게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에 고된 마음을 싹 잊을 수 있었다며 말했다. 매년 여름 진행되는 축제인 데다 즐길 거리가 많으니 꼭 한번 들러보라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수타벅스 덕분에 오랜만에 뭉쳤습니다!
현장 업무 비율이 높은 만큼 장흥수도지사의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수타벅스가 온다면 말이 달라진다. 이벤트가 시작됨과 동시에 오매불망 수타벅스만을 기다리던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줄을 섰다. ‘뭐 마실 거야?’ 직원들이 설레는 고민에 빠진 이때 저 멀리서 현장 업무를 나갔던 직원들이 달려왔다. “오전에 현장 업무가 발생하는 바람에 자리를 비웠거든요. 수타벅스를 놓치는 줄 알고 부랴부랴 돌아왔는데 다행히 시원한 커피가 맞아주고 있어서 반가웠어요.”라며 서둘러 동료들 뒤로 줄을 섰다.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도 초대했다. 함께 고생하고 있는 장흥군 수도사업소 직원들이다. 고생을 나누며 돈독해진 이들은 이번에는 즐거움을 두 배로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늦여름의 더위가 쉽게 물러가지 않겠다는 듯 맹렬한 열기를 내뿜어서일까. 직원들은 “한 잔 더 마셔도 될까요?”라며 수타벅스 앞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시원한 커피 한 모금에 달콤한 탕후루를 한 알씩 쏙쏙 빼먹던 관망운영팀 박희진 사원은 “사실 입사 전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타벅스가 간다’를 알고 있었어요. 영상으로만 보던 수타벅스를 만나니 감회가 새로워요.”라며 마치 유튜브 영상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장흥은 단순히 내가 일하는 지역이 아니다. 누구보다 진심으로 장흥을 위해 달려나가는 이들이 그려갈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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