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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한 더 뜻깊은 하루

호국보훈의 달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

6월이면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아진다.
한국수자원공사 직원과 가족들도 이곳에서 묘역을 정비하고 희생정신을 추모하며 뜻깊은 주말을 보냈다.

📝글. 조수빈  /  📷사진. 황지현

나라 지킨 이들에 대한 존경을 되새기는 시간

지난 5월 17일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노사와 가족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의 직원들과 가족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묘역 가꾸기 봉사활동을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활동에 앞서 이곳에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현충탑 앞에 나란히 선 사람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현충원을 둘러보던 어린 친구들도 위엄 있게 뻗은 현충탑 앞에서 자연스레 경건해지는 듯 두 손을 앞으로 모았다. 한국수자원공사 류형주 부사장과 박기찬 노조위원장의 분향에 이어 참여 가족들은 묵념을 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했다.
이후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태극기 꽂기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은 다음 지정 묘역으로 이동했다. 상석의 왼편에 어른들이 구멍을 뚫으면 깃대를 꽂는 건 아이들을 몫. 반듯하게 태극기를 꽂은 다음에는 주변의 잡초나 시든 꽃을 손으로 정리하기도 하고, 묘비를 바라보며 짧게 묵념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활동은 아이들에게는 충의와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자, 어른들에게는 국가를 위한 희생을 되새기는 값진 시간이었다.

  • 디지털전환추진단 류근영 차장, 수도관리처 안철호 차장 가족
    아이 교육 차원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오늘 활동은 저희에게도 단순한 ‘봉사’를 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현충원에서 참배하는 모습은 매체를 통해서만 보았는데, 좋은 기회로 이곳에 방문해보니 마음이 경건해지고,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 물종합진단처 반진우 차장 가족
    딸이 며칠 전 학교에서 영화 <항거>를 보고 부쩍 역사에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최근 서대문형무소로 견학을 다녀왔고, 올 휴가도 독도로 떠나볼까 계획 중이에요. 오늘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기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새겨보는 자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