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한 상

서로 다른 재료가 만들어 낸
완벽한 조화

육쪽마늘 버터빵

알싸하고 강력한 향을 지닌 ‘마늘’과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로 입안을 감싸는 ‘버터’.
이 서로 다른 조합이 만나 예상치 못하게도 풍부한 맛을 낸다.
노릇하게 구운 빵은 바삭하고, 마늘 버터가 스며든 속은 촉촉한 육쪽마늘 버터빵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  📷그림. 결(Gyeol)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단양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마늘’이다. 마늘은 크게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나뉘는데, 단양에서는 낮은 기온으로 품질 좋은 한지형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마늘이 단양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마늘은 주변에 석회가 많을수록 식양토의 비율이 높아 마늘 통이 단단하게 자란다. 마침 단양은 대석회암층군에 속해 전 지역이 석회암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흙 자체에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인산의 함량이 적어 더더욱 마늘 생육에 유리하다.
단양 마늘은 알이 굵고 단단하며, 매운맛과 단맛의 균형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매년 ‘단양마늘축제’가 열릴 정도로 단양에서 마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생마늘, 흑마늘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며, 마늘을 활용한 음식 문화도 매우 발달해 있다. 단양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라면 마늘통닭, 마늘쌈밥 등이 손꼽히는데 그중 식후에 먹기 좋은 육쪽마늘 버터빵이 최근 인기 간식으로 꼽히고 있다. 동그란 모닝빵이나 바게트를 마치 마늘처럼 여섯 쪽으로 자른 다음 크림치즈와 마늘 소스로 듬뿍 버무리면 되는데, 고소하고 진한 버터 향에 단양 마늘의 알싸하고 깊은 맛이 더해져 풍미가 일품이다.

  • 재료
    모닝빵 또는 바게트, 크림치즈 150g
  • 소스
    설탕 40g, 무염 버터 100g, 우유 40ml, 마요네즈 1T, 달걀 1개, 다진 마늘 50g, 파슬리 3T
  • 레시피
    1. 1. 크림치즈는 상온에 두어 부드럽게 녹이고, 무염 버터는 전자레인지에 약 20~30초 돌려 녹인다.
    2. 2. 녹인 버터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은 다음 분리되지 않도록 잘 섞는다.
    3. 3. 모닝빵 또는 바게트의 윗부분을 여섯 등분으로 자른다. 이때 아랫부분까지 완전히 잘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4. 잘려진 빵 사이로 크림치즈를 아낌없이 채워 넣는다.
    5. 5. 빵의 자른 부분이 아래를 향하도록 뒤집어 ②에 푹 담가 마늘소스를 듬뿍 묻힌다.
    6. 6. 오븐 팬 위에 빵을 올린 다음 꼭대기에 크림치즈를 동그랗게 짜 준다.
    7. 7. 170도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주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