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산업의 현주소를 읽다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 가 개최됐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 행정안전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후원하는 국제물산업박람회는 물산업 기업, 정부기관, 학계 등 인적 네트워크와 최신 기술을 연결하며 물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분야 전문 박람회다. 2002년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물산업박람회의 주제는 ‘안전한 물과 우리의 세상’이었다. 기후변화와 물 위기가 일상화된 오늘날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물산업의 시대적 책무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올해 규모는 전년보다 확대되어 210개 기업이 585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물산업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였다. 이어 주제와 관련된 기획전과 특별 토론회, 세미나 등을 통해 물산업의 미래 비전을 읽어 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글로벌 도약을 돕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매년 국제물산업박람회에 참여해 물·기후테크 분야의 선두에 선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한국수자원공사 홍보관에서는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3대 초격차 기술을 한 자리에서 소개했다. 이어 물산업에 접목된 다양한 첨단기술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연 영상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고품질’, ‘스마트’, ‘안정화’, ‘혁신’ 네 가지 카테고리로 설정한 2040 미래 상수도 비전과 더불어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물관리 체험 부스를 운영해 흥미를 끌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한국수자원공사는 매년 홍보관과 더불어 ‘K-water 공동기업관’을 마련,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기술을 홍보하고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K-water 공동기업관에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인 이노셉, 화우나노텍을 비롯해 협력 스타트업 등 총 2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은 최신 물기술을 선보이고 수출상담회 등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여갔다. 국내 물 분야 기업의 성장을 위해 윤석대 사장 또한 K-water 공동기업관을 찾아 혁신 성과를 직접 점검했으며,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기술적,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해 민간 분야의 혁신 역량과 결합한 지속가능 협력 모델을 만들어 물산업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물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내년 국제물산업박람회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물산업 기업들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